'미녀 당구선수' 서한솔, 랭킹 1위 사카이도 잡았다...LPBA 4강 진출

  • 등록 2024-02-25 오전 8:40:00

    수정 2024-02-25 오전 8:40:00

서한솔이 큐를 잡은 채 신중하게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녀 당구선수’ 서한솔(블루원리조트)이 돌풍이 매섭다. 시즌 랭킹 1위마저 누르고 4강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서한솔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8강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1(8-11 11-1 11-3 11-8)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한솔이 4강에 진출한 것은 프로당구 출범 시즌인 2019년 2차투어(신한금융투자 챔피언십)와 3차투어(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연속 4강에 오른 이후 무려 4년 5개월만이다.

또한 서한솔은 8강전 승리로 4강전 진출 상금을 확보해 종전 시즌 상금랭킹 44위서 3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내달 열리는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진출권도 손에 넣었다.

32강서 정보윤, 16강서 이신영을 꺾었지만 8강 상대는 급이 달랐다. 이번 시즌 4차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와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시즌 랭킹 1위 사카이였다. 사카이는 팀리그서도 맹활약하며 하나카드 팀을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서한솔은 열세라는 평가를 보기 좋게 뒤집었다. 출발은 사카이가 좋았다. 사카이는 첫 세트 17이닝 장기전 끝에 11-8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서한솔은 2세트 1-0으로 앞서던 7이닝째 하이런 7점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 9이닝째 11점을 채워 11-1로 2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3세트도 8이닝 하이런 5점으로 10-2, 10이닝만에 11-3으로 승리해 격차를 벌렸다.

서한솔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4세트 9이닝째 팽팽한 상황(6-6)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3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9-7에서 두 이닝 연속 1점씩 추가해 11-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한솔은 25일 낮12시 김민영(블루원리조트)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선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두 번째 결승 진출을 노린다.

또다른 8강전서는 강지은(SK렌터카)이 퍼펙트큐를 아쉽게 놓친 임정숙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기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LPBA 4강전(5전3선승제)은 25일 낮 12시 서한솔-김민아의 4강 제1경기에 이어 오후 2시30분 피아비-강지은의 4강 제2경기가 열린다. 준결승전 승리 선수는 저녁 8시부터 7전4승제 결승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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