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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MC 김구라는 “크리스마스 하면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데 요즘 상황상 혼자 지내는 분들이 있다”라면서 “외롭지 않게 보내시라고 ‘혼자남 특집’을 준비했다”며 오프닝을 열었다. 스튜디오에는 각집살이계의 대부, ‘동상이몽’의 2호 혼자남 이봉원이 함께했다. 지난 6월 출연해 ‘각집살이’ 일상을 공개한 이봉원은 방송 후 아내 박미선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봤는지 안 봤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31년 차 부부의 현실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이봉원은 “사자와 호랑이라 생각하면 된다. 서로 터치를 안 하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주 예고에서 ‘역대급 장발, 역대급 장신, 역대급 더티’로 모두를 경악하게 했던 의문의 혼자남의 정체가 공개됐다.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그는 다름 아닌 데뷔 19년 차 방송인 찰스였다. 찰스는 과거 미스 춘향 출신의 아내와 깜짝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한 달 만에 파경설이 불거짐과 동시에 방송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찰스는 외출 전 익숙한 듯 아랫집에 들려 인사를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찰스는 “큰 마님 댁이다. 아랫집에 내려간 건 큰 마님께 문안 인사 드리려고”라며 장모님과 위층, 아래층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찰스의 아내는 최연소 청소년 펜싱 국가대표로 발탁된 아들의 훈련을 위해 함께 제주살이 중이라고 밝혀 놀라움울 안겼다. 그러면서 찰스는 “저는 돌쇠니까.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 기러기 아빠다”라고 밝혔다. 이날 찰스가 아들의 훈련 때문에 5년 째 기러기 생활 중임을 밝히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 찰스는 미리 말을 하지 않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거나 업무 시간 도중 딴짓을 할 때마다 아내에게 적발됐다. 찰스는 “제가 그게 문제인 것 같다. 속이려면 완벽하게 속여야 하는데 전화를 해서 말하면 저는 호흡부터 다르다고 한다”라면서 “말을 안 할 뿐이다. 거짓말이 아니라 말을 안 한 게 걸린 거다”고 해 ‘동상이몽 아내즈’ 이지혜와 이현이의 답답함을 자아냈다. 이에 ‘혼자남’ 선배 이봉원은 “저는 그냥 전화를 꺼놓는다”라며 남다른 솔루션을 제시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이외에도 이날 찰스는 “급성 독성 간염에 걸렸었다. 그때 몸무게가 57kg까지 줄고, 황달, 피부 병변이 와서 간지러웠다”며 몇 년 전 예고 없이 찾아온 건강 이상에 대해 밝히는가 하면 현재는 커튼, 블라인드, 침구 등 패브릭 업체를 운영 중이라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근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찰스의 아내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호랑이 마님’ 포스를 풍기며 집안 곳곳을 검사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이는 육탄전으로까지 번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돌쇠’ 찰스와 ‘마님’ 아내의 부부 대첩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그 이야기는 다음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