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하 ‘그대들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날 5만 602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06만 3666명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자 스튜디오 지브리를 이끌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무려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치는 시공초월 판타지를 그린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당초 전작 ‘바람의 분다’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번복하고 10년 만에 이 작품을 내놨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이가 올해 82세 고령인 만큼 이번 작품이 사실상 그의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있었고, 이 작품이 그의 전작들을 총망라한 집대성이자 자전적 이야기라는 사실이 일찍이 알려졌다. 이에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끌며 압도적인 예매율로 흥행을 예고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예매량 5만 7800명(22.3%)으로 여전히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소년들’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소년들’의 예매율은 현재 6.6%, 예매량 4만 2910명을 기록 중이다. ‘소년들’이 입소문을 타고 흥행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