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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남자 축구는 당초 A, B, C, E, F조에 4개국이 D조에 3개국이 편성됐다. 각 조 2위까지 12개국에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을 이룰 예정이었다. 그러나 C조에 속했던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막판 불참했다. 3위 팀 5개국 중 한 팀만 빼곤 모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선수단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KAA 헨트) 등 해외파에 엄원상(24·울산), 송민규(24·전북) 등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나선다. 와일드카드로는 백승호(26·전북), 박진섭(28·전북), 설영우(25·울산)가 낙점됐다. 이중 백승호는 주장 임무와 함께 팀을 이끈다.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를 보는 시선은 의구심이 가득하다. 그동안 부진했던 경기력에 음주운전 선수를 선발했다가 논란이 되자 명단 교체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여기에 이강인 차출 여부를 두곤 소통이 부족한 모습도 보였다.
류중일(60)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A, B조 1, 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리그와 슈퍼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성적 1, 2위 팀이 결승에서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한국은 야구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뒤 총 5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패를 이뤄냈다. 이번 대회를 통해 4연패를 노린다.
여기에 2020 도쿄 올림픽과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참패는 대표팀을 향한 불신을 더 키웠다.
결국 한국프로야구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신뢰 회복을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이번 대회부터 병역 특례를 고려하지 않고 젊은 유망주 위주로 대회에 나선다. 대회 기간 국내 리그도 정상 운영된다.
류 감독은 지난 6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 이의리(21·KIA 타이거즈), 고우석(25·LG 트윈스), 강백호(24·kt 위즈), 곽빈(24·두산 베어스) 등이 포함된 24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중 이정후, 구창모(26·NC 다이노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김성윤(24·삼성 라이온스), 김영규(23·NC)가 대체 발탁됐다.
23일 소집되는 류중일호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첫 훈련을 시작한다. 28일 항저우로 향한 뒤 내달 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른다. 실업 야구 선수 주축으로 나서지만 수준이 높은 일본과 마이너리거까지 포함해 최정예 전력을 내세우는 대만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