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2차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5월 열린 1차 임시총회로 선출된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해촉 안건(참석인원 28명, 찬성 16표, 반대 12표)이 가결됐다.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사임과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에 따라 직무대행 체제를 위한 규정도 개정됐다. ‘집행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때 수석 프로그래머가, 전문 후단의 집행위원장(운영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때는 부집행위원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라는 개정안에 따라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궐위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조종국 전 운영위원장을 대신해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그 직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이날부로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이용관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부산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영화제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해 놓고 물러나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내홍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진 및 집행위원회는 이용관 이사장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이사장으로 소임을 다해주길 당부, 그가 복귀할 수 있도록 별도의 회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