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 공개를 앞둔 배우 김우빈이 유퀴저로 등장해 솔직담백한 토크를 펼쳤다.
김우빈은 이수혁, 이성경, 김영광 등과 함께 성공한 모델 출신 배우로 꼽힌다. 배우가 되기 전 모델학과 교수가 돼 후배 양성을 꿈꿨었다고.
좋은 모델이 되고 싶어서 대학 입학 전부터 학과 홈페이지에 무려 27개의 문의 글을 남겼던 일화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우빈은 모델에 적합한 체형을 갖고자 “매일 계란 20개씩 먹고 보충제 타 먹고 하루 밥 5끼를 먹으며 살 찌우려 노력했다”며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좋은 모델이 되려면 연기에도 재능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서였다고. 김우빈은 “당시 소속사에 연기 수업이 있었는데, 늘 좋은 모델이 목표여서 배우는 안 하겠다고 했었다. 하루는 콘티가 있는 광고에 가서 연기를 시키셨는데 못하겠더라. 결국 떨어졌다. 그때부터 좋은 모델이 되려면 연기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해 뒤늦게 수업을 들었다”고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모델들도 몇천만 원씩 못 받아 (문원주) 선생님도 돈을 못 받았다. 그런데 내가 너무 연기를 하고 싶어 하니 집으로 불러 무료로 수업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훤칠한 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원래 어릴 때부터 키가 큰 편이었냐”는 조세호의 질문에 김우빈은 “중학교 2~3학년 때 키가 183cm였다. 고등학생이 된 후 188cm까지 컸다”고 답해 부러움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