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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공식 연습일 첫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 연습라운드에 나섰던 김주형(21)이 밝힌 소감이다.
김주형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릴 때부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우즈인데, 그와 함께 저의 첫 마스터스 연습을 해서 정말 꿈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광스러웠고, 이게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우즈와 함께한 연습라운드에 큰 의미를 뒀다.
김주형은 전날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에도 “우즈와 함께 라운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라며 “정말 좋았고 기가 막혔다.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많이 배웠다”라고 우상과 함께 했던 첫 라운드에 들뜬 기분을 숨기지 않았다.
김주형은 “우즈와 함께 연습하면서 어프로치나 벙커샷, 퍼터 등을 보고 많이 배우고 느꼈다”라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전날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그리고 프레드 커플스와 함께 10번홀부터 18홀까지 9개 홀을 돌았고 거의 3시간 가까이 함께했다.
김주형은 “그렇게 된다면 대단한 결과가 될 것 같다”며 “마지막 날에 우승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꿈만 같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우즈 이후 최연소 PGA 투어 2승을 달성했다. 이번에 우승하면 만 20세 10개월로 1997년 우즈가 세운 만 21세 3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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