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 슈퍼스타 코디 로즈가 늘 맞춤정장을 고집하는 이유

  • 등록 2023-03-25 오전 6:23:19

    수정 2023-03-25 오전 6:23:19

IB스포츠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하는 WWE 슈퍼스타 코디 로즈. 사진=IB스포츠 화면 캡처
WWE 슈퍼스타 코디 로즈가 IB스포츠 정승호 캐스터와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사진=IB스포츠 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WWE에서 활동 중인 코디 로즈(38·미국)는 경기를 직접 치르지 않을 때는 항상 고급스러운 맞춤 정장을 고집한다.

보통 프로레슬러들은 경기가 없을 때 티셔츠를 즐겨 입는다. 편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이름이 박힌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코디 로즈는 다르다. 말끔한 정장 차림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심지어 양복 안에 조끼까지 빼놓는 법이 없다.

코디 로즈는 이같은 자신의 패션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나도 때로는 더 편한 옷도 입고 싶다”며 “그리고 세상에 많은 프로레슬러들은 자신의 상품을 입는다. 그게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누군가’가 되고 싶다”면서 “그것이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인생철학이자 방식이다”고 강조했다.

예전에 있었던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코디 로즈는 ”몇 년전 나와 함께 일했던 친구가 정장을 입지말라고 제안했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릴수 있다는 것이다“먀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장은 나를 나타내는 작은 디테일이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동시에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돼있는 공인이다. 내 캐릭터는 단순히 연기를 위한 캐릭터가 아니라 내 진짜 모습의 투영이다”며 “나는 언제든 인터뷰를 할 수 있고 방송에 출연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사랑. 함성을 받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07년 당시 22살의 젊은 나이로 WWE에 데뷔한 뒤 오랜 기간 활약했던 코디 로즈는 2016년 WWE를 떠난 뒤 타 단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지난해 4월 WWE의 최대 이벤트인 레슬매니아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했다. 올해 레슬매니아에선 메인이벤트 타이틀전 경기를 당당히 장식할 예정이다.

코디 로즈는 “과거에는 압박감이나 책임감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제는 그것을 잘 알고 있고 적응한 것 같다. 오히려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레슬매니아에 나가는 것은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일이다. 이번 레슬매니에서 명경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코디 로즈의 인터뷰는 25일 오전 9시부터 위성 생중계되는 IB스포츠 ‘스맥다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디 로즈. 사진=W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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