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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비야레알과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2 동점이던 후반 17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킥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격을 이끈 이강인은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이강인이 찬 공은 골대 쪽으로 휘면서 로드리게스의 머리에 정확히 맞아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의 올 시즌 4호 도움이었다.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23일 친정팀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한 이후 약 넉 달 만이었다. 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마침 이날이 생일이어서 어시스트가 더 의미있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전반 45분에도 2-1로 달아나는 득점을 견인했다. 왼쪽 코너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2명에 압박당했지만 개인기로 공간을 만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파블로 마테오는 다시 문전 가운데로 공을 띄웠고 이를 로드리게스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매겼다. 이강인은 29개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86%를 기록했다. 동료의 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키패스도 두 차례나 됐다. 태클은 다섯 번, 가로채기도 한 차례 성공하는 등 수비에서도 제 몫을 했다.
전반 43분 호세 모랄레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마요르카는 전반 45분 로드리게스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분 마요르카는 수비진의 패스 실수로 추가 골을 내줬다. 6분 뒤인 후반 11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이날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베다트 무리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승 4무 9패 승점 31을 기록한 마요르카 비야레알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다.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 비야레알을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