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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적어낸 우즈는 오전 7시 35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65위로 컷 통과 기준선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컷 통과 기준은 공동 65위까지다.
지난해 7월 디오픈을 끝으로 정규 대회에 나오지 않았던 우즈는 약 7개월 만에 투어로 복귀했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20년 조조 챔피언십 이후 이 대회가 처음이다.
전날 1라운드에서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환상적인 마무리로 언더파 경기를 펼쳤던 우즈는 이날 경기에선 후반 고전했다.
후반에 버디 사냥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반대로 흘렀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우즈는 6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에 떨어졌다가 경사를 타고 뒤로 흘러 홀과 멀어졌다. 게다가 그린 중간 지점에 벙커가 있어 공의 진행 방향까지 방해했다. 우즈는 벙커를 피해 공을 굴리려 했으나 퍼트 실수가 나오면서 공이 벙커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벙커에서 3번째 샷을 했고, 약 1.2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은 뒤 겨우 홀을 빠져나왔다.
이어진 7번홀(파4)은 파로 마쳤으나 8번홀(파4)에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벙커에 빠졌고, 2번째 친 샷을 멀리 보내지 못했다. 3번째 친 공도 그린을 벗어났고 파 퍼트는 홀 앞에 멈춰 다시 보기를 적어냈다.
키스 미첼(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콜린 모리카와(미국)이 1타 뒤진 2위, 우즈와 함께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136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가 9번홀까지 1타를 더 줄이면서 3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