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빈'→'관상'→'슈룹' 김혜수, 사극 불패 신화 쓸까

'장희빈' 이후 20년 만에 사극 드라마로 컴백
"'슈룹', 김혜수가 선택한 것만으로도 신뢰"
  • 등록 2022-10-12 오전 5:30:47

    수정 2022-10-12 오전 5:30:47

‘슈룹’ 포스터(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20년 만에 사극 드라마로 돌아온다. ‘장희빈’에서 중전으로, 20년 세월 만큼 달라진 김혜수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의 복귀작인 tvN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 팩션 사극이다. 김혜수는 극중 자식들을 위해 기품도 버릴 수 있는 중전 임화령 역을 맡았다.

김혜수가 출연하는 ‘사극’이라는 것만으로도 ‘슈룹’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혜수는 사극인 KBS2 ‘사모곡’(1987)으로 드라마 데뷔를 했고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15년 만에 선택한 사극 KBS2 ‘장희빈’은 첫방송부터 2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 방영이 됐다. 김혜수는 기존 방송에서 다뤄진 장희빈의 ‘악녀’ 이미지 보다는 진취적인 여성이라는 해석을 더해 새로운 장희빈을 썼다는 평을 받았다. 김혜수는 이 작품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혜수가 출연한 영화 ‘관상’도 사극이다. 김혜수는 이 작품에서 한양 최대 기방을 운영하는 기생 연홍 역을 맡아 극의 길잡이 역할을 했다. 짧은 분량 속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김혜수(사진=tvN)
‘슈룹’에서는 기존에 보여준 역할과는 다른 색깔의 인물을 표현할 예정이다. ‘열띤 교육열을 지닌 국모’라는 독특한 인물 소개처럼, 자식들을 위해 비바람을 맞고 막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느 사극의 중전처럼 체통을 지키는 모습이 아닌, ‘조선에서 가장 발이 빠른 사람’인 중전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자식을 향한 뜨거운 모성애도 표현할 예정이다.

김혜수는 20년 만에 사극 드라마를 택한 것에 대해 “‘슈룹’은 캐릭터도 생동력 있고 대본도 재미있었다. 찍기도 전부터 스스로 기대를 했고 안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화령 역에 대해 “배우가 한 역할을 통해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도전 욕망이 끓어오르는 일”이라며 한 역할 안에서도 다양한 연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최영균 문화평론가는 “김혜수는 배우로서 특유의 아우라, 카리스마가 있다”며 “‘슈룹’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김혜수라는 배우가 전면에 나서는 사극이라는 점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신뢰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런 장르의 사극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많이 하던 것들인데 드라마로 어떻게 풀지, 또 김혜수가 코믹 연기를 어떻게 보여줄지가 드라마의 흥행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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