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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9분 하리브 압델라 수하일(알 알리)에게 결승골을 내줘 UAE에 0-1로 패했다.
일찌감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내친김에 조 1위와 무패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복병 UAE에 덜미를 잡히면서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마쳤다. 한국은 7승 2무 1패 승점 23에 머문 반면 같은 날 레바논을 2-0으로 이긴 이란은 8승 1무 1패 승점 25로 조 1위를 되찾았다.
한국은 UAE전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상대 전적은 13승 5무 3패가 됐다.
FIFA 랭킹 69위로 29위인 한국보다 40계단이나 아래인 UAE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결국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착실히 수행해 한 수 위 전력인 한국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고 오늘 졌다고 결과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가 이룬 성과와 노력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잘 준비해 월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