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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BS 예능 프로그램들을 총결산한 ‘2021 SBS 연예대상’은 18일인 오늘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프리즘타워에서 이승기, 장도연, 한혜진의 진행으로 오후 8시 35분부터 열린다. 올해 연예대상은 ‘Next Level’이란 부제로 한 해 SBS를 빛내준 예능인들과 꾸며진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은 오랜 기간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등 SBS 간판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진으로 활약한 김종국이었다. 올해 ‘2021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는 현재 ‘런닝맨’의 맏형 지석진과 올해 7월 론칭한 ‘돌싱포맨’의 고정, ‘미우새’의 반고정으로 활약한 탁재훈, 함께 ‘돌싱포맨’, ‘미우새’의 고정으로 출연 중인 이상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석진은 지난 11년간 ‘런닝맨’의 원년 멤버이자 맏형으로 꾸준히 활약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원년 멤버 이광수의 하차는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지석진이 유재석과 ‘런닝맨’의 맏형 라인으로 중심을 잡아주며 그의 빈 자리를 채웠다. 다른 고정 멤버인 김종국과 하하, 송지효 등 동생들의 놀림과 장난을 받아주는 포용적인 모습과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할 티키타카 케미로도 호평받고 있다. ‘런닝맨’ 역시 그의 대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런닝맨’은 지석진을 주인공으로 한 특집 ‘석진이의 세포들’을 마련하는가 하면, ‘런닝맨’ 멤버들까지 그의 대상 수상을 언급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이다.
탁재훈은 지난 7월 첫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의 고정 출연진으로 매회 웃음을 선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앞서 장수 예능인 ‘미우새’에선 ‘반고정’ 출연진으로 등장해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후 방송된 ‘돌싱포맨’에서 과거 예능에서 보여줬던 입담과 순발력, 재치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싱 7년차’로 자신의 결혼관, 애정관, 싱글라이프 등 일상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데다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등 다른 출연진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탁재훈이 만약 대상을 수상한다면 2007년 KBS 연예대상 수상 후 약 14년 만이다.
탁재훈과 함께 ‘돌싱포맨’, ‘미우새’에 고정 출연 중인 이상민도 못지않게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같은 프로그램 동지인 두 사람의 대상 트로피를 둔 ‘집안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상민은 지난 2017년 허지웅의 하차 후 후임으로 ‘미우새’에 합류했다. ‘짠내’를 유발하는 일상 속에서도 잃지 않는 그만의 싱글 라이프와 식도락으로 많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돌싱포맨’에서도 탁재훈과 결이 다른 그만의 입담과 감성, 공감대 형성으로 프로그램의 주축을 담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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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지만, 화려한 축하 공연 라인업이 예정돼 기대감을 자극한다. 올해 최고 대세로 등극한 걸그룹 ‘에스파’가 ‘Next Level’이란 시상식 부제와 걸맞은 축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SBS의 또 다른 인기 예능인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모델 팀 FC구척장신과 최연소 멤버 송소희와 황소윤, 맏언니 신효범의 축하무대도 기대감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