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완벽투' 류현진, 2전 3기 끝에 12승...AL 다승 공동 1위

  • 등록 2021-08-22 오전 7:13:01

    수정 2021-08-22 오전 7:15:30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앞선 등판의 부진을 딛고 눈부신 호투를 펼쳐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닜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11승을 거둔 이래 세 번째 도전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12승(6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지난 두 차례 등판에 10이닝 동안 11실점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호투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72에서 3.54로 낮췄다.

류현진이 디트로이트를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LA다저스 당시 치렀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선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디트로이트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류현진은 105개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40개, 체인지업 29개, 컷패스트볼 22개, 커브 14개를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5마일(약 150km), 평균 구속은 90.8마일(약 146㎞)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데릭 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조나단 스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로비 그로스먼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3회초 역시 2사 후 안타 1개를 내줬을 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1사 1루에선 디트로이트 4번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5회초 1사에서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하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단타로 막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공을 더듬는 바람에 한 베이스를 더 내줬다. 하지만 이후 잭 쇼트를 유격수 땅볼, 더스틴 가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레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초에는 행운까지 찾아왔다.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 타구는 류현진의 왼발을 맞고 2루수 쪽으로 굴절됐고 1루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고비를 넘긴 류현진은 다음 타자를 2루수 쪽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날 투구를 모두 마쳤다.

토론토는 2회말 랜덜 그리척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뽑는데 그쳤다. 그리척은 2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윌리 페랄타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덕분에 2-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간 토론토 타선은 8회말 마커스 시미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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