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천왕' 딕 야스퍼스, 월드 3쿠션 그랑프리 전체 1위 16강행

  • 등록 2021-07-10 오전 8:32:56

    수정 2021-07-10 오전 8:33:20

딕 야스퍼스. 사진=파이브앤식스
김준태. 사진=파이브앤식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에서 전체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야스퍼스는 9일 강원도 원주시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32강 조별 예선에서 6승 1패를 기록, 전체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야스퍼스는 이충복에게 1패를 당했지만 6승을 거두며 6승 1패, 세트 득실 +10을 기록했다. C조의 김준태도 6승 1패(세트 득실 +8)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본선에 오른 김준태는 본선에서 에디 멕스(벨기에)에만 패했을 뿐, 나머지 6명 선수를 모두 꺾고 C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젊은 김준태는 남자 선수 중 최하위 시드를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차례로 꺾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5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는 최완영(전북),황봉주(경남), 김준태(경북),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차명종(안산시체육회), 허정한(경남) 등 단 6명 만이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3쿠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승부사’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산체스는 첫 경기에서 차명종에서 덜미를 잡힌데 이어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해 3승 1무 3패 조 6위에 머물렀다.

최성원은 국내 선수와 여성 선수들에게는 승리를 거뒀지만 해외 선수인 루피 체넷(터키),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다니엘 산체스에게 패하며 4승 3패를 기록. D조 5위로 32강을 마쳤다.

16강 경기는 32강 경기의 성적에 따라 A, B조로 나뉘었다. 16강에 진출한 국내 선수 6명 중 최완영만이 A조에 포함됐고 나머지 김준태, 서창훈, 차명종, 황봉주, 허정한은 B조에 편성됐다.

A조에는 딕 야스퍼스를 비롯해 타이푼 타스데미르, 에디 멕스, 세미 사이그너, 트란 퀴엣 치엔, 최완영, 루피 체넷, 윙 꿕 윙이 속했다. B조는 김준태, 무랏 나시 초클루,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서창훈, 토브욘 블롬달, 차명종, 황봉주, 허정한이 이름을 올렸다.

16강 경기 역시 32강 경기와 마찬가지로 조별 풀리그로 치러진다. 각 조 8명 선수가 풀리그를 펼쳐 상위 4명의 선수만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16명의 선수는 17위부터 32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16강과 순위 결정전 경기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다.

‘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대회는 코로나 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빌리어즈TV, 지상파MBC, KBSN스포츠, MBC넷을 통해 TV 생중계된다. 아프리카TV,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 인터넷 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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