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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유해란(20)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1차전에서 이겨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14승째를 올린 장하나는 이날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받으면서 KLPGA 정규투어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KLPGA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통틀어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지 일주일 만에 단일 투어 누적 상금 50억원(51억3461만46원) 고지를 밟았다. KLPGA 투어에서 누적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건 장하나가 처음이다.
2011년 데뷔한 장하나는 이듬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해마다 1승 이상씩을 추가해 10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첫해 9451만4765원의 상금을 획득한 장하나는 2013년 상금왕(6억8954만2549원)을 비롯해 해마다 2억원 이상을 벌었다.
경기 초반 2개의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선두와 3타 차까지 벌어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선 두 번째 친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보기를 한 유해란을 꺾었다.
장하나는 “초반에 보기 2개를 하면서 거의 포기 상태까지 갔었다”며 “‘이번에도 우승은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후반에 버디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으니 이번엔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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