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노래 내 손으로"…이효리·싸이·나얼 특급 지원

이효리, 소유 '잘자요 내사랑' 작사
싸이, 제시 '어떤 X' 공동작사·작곡
나얼, 아이유 '봄 안녕 봄' 작곡자로
"소통 원활…목소리 매력 잘 살려줘"
  • 등록 2021-03-24 오전 6:00:00

    수정 2021-03-24 오전 6:00:00

왼쪽부터 이효리, 싸이, 나얼(사진=MBC, 피네이션, 롱플레이뮤직)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효리, 싸이, 나얼 등 가요계를 대표하는 ‘톱가수’들이 후배 가수들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노래에 목소리를 더한 피처링 아티스트가 아닌 작사·작곡가로 신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이효리는 소유가 지난 11일 발표한 신곡 ‘잘자요 내사랑’ 작사 작업을 맡아 컴백에 힘을 실었다. ‘잘자요 내사랑’은 힘든 하루를 보낸 이에게 위로의 자장가를 불러주는 상황을 노랫말로 풀어낸 힐링송이다. 이효리는 작곡을 맡은 싱어송라이터 베이빌론과 함께 작업을 하다 ‘곡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라고 판단한 소유에게 ‘잘자요 내사랑’을 선물했다. 소유는 풍부한 감정 표현력이 돋보이는 보컬로 이효리가 쓴 따듯한 가사가 지닌 감성을 극대화했다.

소유는 23일 이데일리에 “노래를 직접 부르는 가수분들이다 보니 디렉션 과정이 한결 편안하게 느껴졌고, 덕분에 제 목소리의 매력을 끌어내기가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작사·작곡가로 나선 동료 가수와 협업의 장점이다. 가수로 활동을 해 본 공통분모가 있는 만큼 소통도 수월하다.

이효리, 베이빌곡과 협업한 소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싸이는 자신이 이끄는 기획사 피네이션 소속인 제시가 17일 발표한 ‘어떤X’의 공동 작사, 작곡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싸이는 제시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눈누난나’ 작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싸이의 손길이 닿은 ‘눈누난나’는 발표 당시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며 제시의 데뷔 후 첫 히트곡이 됐다.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다룬 팝 록 장르의 신곡 ‘어떤X’ 역시 공개 직후 차트 순위권에 진입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승철이 19일 발표한 ‘우린’은 남매 듀오 악뮤 멤버 이찬혁이 작사, 작곡을 했다. 후배 가수가 선배 가수의 곡 작업을 맡은 사례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우린’은 이별 감정을 주제로 한 발라드곡이다. 이승철은 이찬혁이 완성한 쓸쓸한 분위기의 가사와 멜로디의 감성을 절제된 스타일의 목소리로 표현해냈다. 이승철은 악뮤의 히트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듣고 이찬혁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느껴 먼저 협업 제안을 했다는 후문이다.

25일에는 나얼이 작곡한 아이유의 신곡이 베일을 벗는다. 아이유의 정규 5집 수록곡 ‘봄 안녕 봄’이다. 최정상 남녀 솔로 가수 간의 이색 협업이란 점에서 공개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아이유는 나얼을 직접 찾아가 곡 작업을 의뢰할 정도로 이번 협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이와 같은 협업 형태는 ‘윈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성시권 대중음악평론가는 “작사·작곡진으로 나서는 가수는 활동 영역 확장을 꾀할 수 있고 가창을 맡는 가수는 색다른 시너지를 낸 곡을 팬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 이득이다. 나아가 협업 상대의 팬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짚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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