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樂]"클럽 헤드가 손보다 먼저 지나가게"…김주형의 어프로치 샷 비결

  • 등록 2020-10-29 오전 6:00:11

    수정 2020-10-29 오전 6:00:11

김주형의 어프로치 샷. (사진=임정우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목을 뻣뻣하게 고정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유롭게 사용해보세요.”

‘한국 골프의 미래’ 김주형(18)이 그린 주변에서 타수를 지키는 비결이다. 그는 “그린 주변에서 타수를 지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샷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며 “손목을 고정하면 상황에 맞춰 어프로치 샷을 하기 어려운 만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어프로치를 할 때 손목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김주형은 공을 굴리는 런닝 어프로치를 제외하고 손목을 이용하는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 주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있다. 그는 “공을 굴려야 할 때는 손목을 고정하지만 다른 어프로치 샷을 할 때는 손목을 쓴다”며 “특히 공을 띄워서 홀에 붙이는 로브 샷과 그린 주변 러프에 공이 잠겼을 때는 손목을 사용해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 헤드가 먼저 빠져나간 뒤 손이 뒤따라가는 느낌으로 클럽을 휘두르면 공을 높이 띄우고 세울 수 있다”며 “손목에 힘을 빼고 편하게 어프로치를 하면 그린 주변에서 타수를 지킬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어프로치를 할 때 ‘임팩트 구간 가속’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공을 맞혀야 한다는 생각에 임팩트 구간 감속이 된다”며 “연습 스윙을 할 때처럼 클럽 헤드가 공을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어프로치를 쳐야 뒤땅과 토핑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목 코킹을 이용해 벙커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비법도 공개했다. 김주형은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클럽 헤드 페이스가 내 몸을 향하게 손목 코킹을 해주는 느낌으로 공 1개 또는 1.5개 뒤를 치면 벙커에서 큰 어려움 없이 나올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어프로치 샷을 할 때보다 V자로 스윙 궤도를 가져가면서 가파르게 치면 프로처럼 벙커에서도 공을 홀에 붙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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