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주목하는 다이빙계 디바 ‘이영’(신민아 분)은 동료이자 단짝 ‘수진’(이유영 분)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다. 사고 후 수진은 실종 상태. 이영은 사라진 수진을 걱정하고, 동료들은 수진에 대한 의아한 말들을 쏟아낸다.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낸 수진이 자기가 알던 모습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이영을 잠식한다.
두 다이버 선수의 최고를 향한 욕망과 집착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엿본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신민아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 최고를 향한 집착과 추락에 대한 공포로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그의 낯선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러블리 신민아’는 여기에 없다.
충청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손녀이자 딸의 뺑소니 범인을 찾아나선 치매 노인과 보험사 직원의 좌중우돌 수사극. 말이 필요 없는 국민배우 나문희와,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이희준이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속정 깊은 ‘츤데레’ 모자 호흡을 맞췄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사극 품은 홈드라마’.
감독 정세교. 러닝타임 109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9월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