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한 타씩’ 안송이의 TEE-UP 레슨⑦] 공 대신 티 놓고 모래 퍼내기

  • 등록 2020-06-01 오전 6:00:00

    수정 2020-06-01 오전 6:00:00

벙커에서 티를 쳐내는 훈련은 임팩트 타이밍과 적절한 양의 모래를 퍼내는 기술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주영로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 번에 한 타씩’ 안송이의 TEE-UP 레슨⑦] 공 대신 티 놓고 모래 퍼내기

티(TEE)는 공을 올려놓는 도구로 쓰인다. 그러나 다르게 활용하면 그 어떤 연습용 장비보다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236전 237기’ 끝에 우승한 안송이(31)가 티를 이용해 할 수 있는 10가지 연습 방법을 공개한다. <편집자 주>

벙커샷에서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큰 백스윙으로 클럽이 모래 속으로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스윙이 감속하면서 모래만 많이 퍼내게 되고 공은 떠오르지 않는다.

벙커샷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정확한 임팩트 타이밍과 얼마나 많은 양의 모래를 퍼내야 하는지를 먼저 몸에 익히는 게 중요하다. 페어웨이와 같은 잔디에서의 샷은 하향타격(다운블로)으로 클럽 헤드가 공을 직접 맞힌 다음 잔디를 파고 들어가는 모양이다. 클럽 헤드가 공보다 먼저 지면을 때리면 일명 ‘뒤땅’이 발생해 스윙 스피드를 감속시키고, 클럽의 헤드가 닫히면서 왼쪽으로 휘어져 날아가는 ‘훅’과 같은 미스샷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벙커에선 이른바 ‘뒤땅’을 쳐야 한다. 공보다 최소 5cm 이상의 지점을 때리면서 모래를 폭발시켜 그 힘으로 공을 떠오르게 해야 한다. 벙커에선 공이 모래에 박혀 있어 직접 때리면 토핑(공의 윗부분을 치는 미스샷)이 발생하게 되고, 그러면 공이 떠오르지 않아 벙커에서 탈출하지 못하거나 생각한 것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된다.

이 같은 실수를 줄이고 적절한 임팩트 타이밍과 모래의 양을 몸에 익힐 수 있는 좋은 연습 방법의 하나가 티를 이용한 훈련이다. 티는 작고 가벼워 모래를 살짝 퍼내기만 해도 잘 뜬다. 모래 위에 티를 내려놓고 반복하면서 모래를 쳐낸다. 모래의 양이 많이 폭발하면 티가 높게 뜨지 않고 너무 적으면 티가 낮게 날아가게 된다. 이 훈련을 통해 임팩트 타이밍과 적정한 양의 모래를 폭발시키는 것이 익숙해지면 그다음에 공을 내려놓고 벙커샷을 해보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연습을 통해 벙커샷의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다.

티의 뒤쪽 5cm 지점을 겨냥해 샷을 하면서 임팩트 타이밍과 적절한 양의 모래를 퍼내는 기술을 익혀보자. (사진=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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