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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2번홀(파5) 페어웨이. 우즈가 2온 시도를 위해 페어웨이에서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했다. 공은 그린에 올라가지는 못하고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을 지나 약 1.2m 지점에 멈추가 갤러리들의 환호가 터졌다. 마스터스에 20번째 출전한 우즈는 경기 시작 후 단 2홀 만에 버디를 신고하며 4만 갤러리들을 열광하게 했다.
우즈의 인기는 마스터스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오후 들어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가는 더위가 찾아왔다. 그러나 팬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우즈의 경기를 지켜봤다. 수천 명이 넘는 갤러리들은 우즈를 따라 함께 대이동을 하며 경기를 봤다. 샷이 끝날 때마다 “타이거”라고 연호하며 응원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4번 우승했다. 6승을 기록한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역대 다승 부문 공동 2위(아널드 파머 4승)에 올라 있는 우즈가 올해 한 번 더 우승하면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 지난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통산 14승을 달성한 이후 멈춰선 우승 행진도 계속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