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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U-23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오사카)가 마지막까지 후배들을 챙겼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와일드카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손흥민은 6경기에 출전해 1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황의조는 7경기에 나서 9골 1어시스트를 뽑아냈다. 두 선수는 조별리그부터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맹활약을 펼쳤고 한국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황희조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이)승우, (황)희찬이 등 동생들이 잘 해줬다”며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만들어낸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고 했다.
이처럼 이번 대표팀에서는 손흥민과 황의조만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동생들 역시 제 몫 이상을 해내며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조별리그 3경기부터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모두 선발로 출전한 김진야(인천)를 비롯해 김문환(부산), 황인범(아산), 조유민(수원) 등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숨은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 데뷔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충분히 해외에서도 통할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기회가 된다면 겁 없이 도전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