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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언제쯤 합류할 수 있을까. 손흥민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발되며 금메달 사냥 선봉장에 선다.
문제는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 시기다. 김학범호는 오는 3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에 들어간다. 하지만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의 합류 시기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으면서 김학범 감독의 시름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
지난 16일 프리시즌 참가를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참가할 예정이다. ICC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클럽을 포함해 18개 팀이 참가한다. 토트넘은 26일 AS로마, 29일 FC바르셀로나, 8월 1일 인터밀란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이 지금 상황에서 최대로 일찍 합류한다면 ICC가 끝난 직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손흥민은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8월 10일 이라크와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을 빼고 훈련해야 하는 상황도 그렇고 합류 이후 활용법 또한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 또 팀 분위기에 얼마나 빨리 녹아들지도 미지수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에 이어 프리시즌, EPL 정규리그까지 뛰고 오면 체력적인 소모도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지난 17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3-5-2’ 포메이션을 플랜A로 내놓았다. 손흥민이 빠지면 그 자리를 나상호(광주FC)가 대체하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