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은 15일 스켈레톤 남자 1·2차 주행을 시작으로 메달이 결정되는 16일 3·4차 주행에 나선다. 윤성빈이 메달 획득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썰매 종목에서 처음 시상대에 오르게 돼 진정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윤성빈은 앞서 열린 공식 연습에서 산책하듯 출발하고도 2위를 기록해 세계 1위의 위엄을 보여줬다. 반면 윤성빈이 등장하기 전까지 ‘스켈레톤 황제’로 불렸던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는 6위에 그쳤다.
18일에는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 도전이 시작된다. 이상화는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금메달을 놓고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세계랭킹 1위인 고다이라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올림픽(2010 밴쿠버, 2014 소치)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의 적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상화는 500m에서 금빛 질주를 위해 14일 예정됐던 1000m 경기마저 포기하고 올림픽 3연패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