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혁은 이번 화보를 위해 철저한 식단관리와 운동을 병행하며 6주 동안 총 12kg을 감량, 모델 못지 않은 포스를 뽐내며 프로페셔널하게 촬영을 이끌어갔다.
10여 년 전 논란이 됐던 음주사건 이후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김상혁은 그 사이 음식점 두 곳을 운영하는 요식업 사장님이 되어 있었고 대중에게 잊혀질까 조바심을 내는 대신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결과 방송과 라디오에서 조금씩 얼굴을 비추며 다시금 방송 재개에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TV 속 쏟아지는 아이돌을 보며 과거의 인기나 사랑이 그립진 않냐는 질문에 그는 “항상 그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현재가 아쉽다는 건 아니다. 지금 이렇게 잠깐씩이나마 방송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너무 감사하다”면서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않나. 지금처럼 이렇게 간간이 방송일을 하면서 내 사업을 꾸려나가는 지금이 참 즐겁고 행복하다”고 답했다.
음주사건 당시의 심경에 대해서는 “그때는 어떻게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뭘 해도 역효과만 날 뿐이었고 그저 가만히 숨만 쉬고 있었던 거 같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논란 이후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했던 발언이 10년이 넘는 현재까지 패러디 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이제 그만 좀 하면 안 되나, 이제 좀 잊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도 “그런데 이제는 오히려 그 발언 조차 잊혀지고 희미해지면 나는 뭐가 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 정도로 그 발언이 곧 나의 존재감이 되어버린 거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단기간에 몸무게를 감량하고 싶거나 몸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내 인스타그램에 문의하라.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향후 클릭비 활동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회만 된다면 얼마든지 하고 싶다”며 “멤버들끼리 여전히 사이 좋게 잘 지낸다. 얼굴도 자주 보는 편”이라며 여전한 우애를 과시했다.
이어 ‘여의도의 백종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면서 “논현동에 ‘백종원 거리’가 있다면 여의도에 ‘김상혁 거리’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가수 딘딘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는 그는 사실 딘딘의 첫인상을 좋지 않게 봤었다고. “방송 이미지로만 봐서는 왠지 좀 못되고 의리 없을 것 같았다”면서 “그런데 친해지고 보니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친구더라. 둘 다 축구를 좋아해서 게임비 걸고 내기 게임하면서 더 가까워졌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평소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그에게 이유를 묻자 “예전에 친구집에서 한 두달 같이 살았던 적이 있는데 그때 속옷을 빨고 너는 게 귀찮아서 그냥 안 입고 반바지만 입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시원하더라. 불편한 점도 있긴 한데 안 입다 버릇을 하니 습관이 돼 버렸다”면서 “그래도 겨울에는 추우니까 겨울에만 살짝 입는다”면서 독특한 습관에 대해 밝혔다.
혹시 연애 중은 아니냐는 질문에 “작년에는 만나던 친구가 있었는데 현재는 솔로”라면서 “여자친구가 생기면 말을 잘 듣는 편”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서는 “잘 먹는 여자를 좋아한다. 깨작깨작 먹는 여자는 별로”라고 답해 요식업 사장님 다운 이상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