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모깨기]'힙합 허슬러' 박재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 등록 2017-07-22 오전 7:00:00

    수정 2017-07-22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이제 미국이다. 래퍼 박재범이 새로운 도전장을 냈다. 지난 17일 싱글 곡 ‘요트’(YACHT)를 공개한 그는 21일 미국의 유명 래퍼 제이지가 설립한 미국 유명 음악 레이블 락네이션과 손잡고 미 시장에 진출한다. 신곡발표에 신시장 도전까지, 연일 낭보가 이어진다.

박재범은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허슬러다. 공연과 방송, 투어 스케줄을 병행하면서도 꾸준히 신곡을 낸다. 장르에 가리지 않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게 더 놀랍다. 성장이 진행형인 래퍼이자 누구보다 몸을 잘 쓰는 댄서 그리고 음악을 즐기는 힙합퍼다. 그룹 2PM으로 데뷔해 솔로 가수, AOMG의 리더, 2017 한국 대중음악상 수상자이자 2017 한국 힙합 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 그리고 한국을 대표해 미국을 정조준한 박재범의 과거와 현재를 짚었다.

△“아이돌 래퍼들은 감사해. 내가 길을 터줬어.”(‘BO$$’에서)

박재범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대중의 선입견을 가장 먼저 깬 사례다. 미국 출신인 그는 아이돌그룹 2PM으로 데뷔했는데 이후 불미스런 사건으로 팀에서 나왔다. 이후 박재범은 ‘아이돌’이라는 출신에서 ‘랩뮤직’이라는 지향점으로 빠르게 행보했다. 첫 번째 솔로 곡을 낸지 이제 7년, 그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래퍼다. “음악은 즐기는 것”이라는 그는 누구보다 신나게 ‘힙합으로’ 노는 중이다. 누군가 박재범을 ‘2PM 출신의 그저 그런 래퍼’ 정도로 인식한다면 최근 그의 성장을 몰랐거나 수년간 한국 힙합에 관심이 없었던 이일 가능성이 크다.

△“좋은 태도, 좋은 마음, 좋은 음악”(인터뷰에서)

박재범의 무기는 사람이다. 스캔들로 대중음악의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듯했던 그는 힙합계에 자신의 왕국을 세웠다. 2013년 레이블 AOMG를 설립하고 사이먼 도미닉을 포함해 음악적 동반자인 차차말론, 그레이, 로꼬, 어그리덕, 엘로, 후디, DJ웨건, DJ펌킨 등과 함께 한다. ‘쇼미더머니’ 시즌1에서 우승한 후 자리를 못 잡던 로꼬가 박재범의 도움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박재범의 왕성한 활동량의 바탕은 아마도 인적 네트워크에서 오는 시너지일 가능성이 크다. AOMG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일리네어, 하이그라운드, 아메바 컬처 등 한국힙합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그와 함께한다.

△“레츠 기릿”(‘쇼미더머니6’에서)

박재범은 ‘쇼미더머니’에서 성공한 자신의 입지를 자랑했다. AOMG의 수장이자 프로듀서로서 시즌4부터 연달아 출연했다. 첫 시즌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그레이와 함께 한 시즌5에서는 비와이를 우승자로 길러 내며 ‘킹메이커’ 역할을 했다. 박재범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듀싱 능력을 자랑하고 자신의 곡들을 출연자를 통해 방송에 노출했다. 이를 통해 그간 대중이 몰랐던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확인케 했다. 그리고 도끼와 함께 팀을 구성해 여섯 번째 시즌에 출연해 여전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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