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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굿와이프’와 종합편성채널 JTBC ‘청춘시대’는 시청률을 떠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굿와이프’ 속 변호사 김혜경(전도연 분)은 바람피운 남편과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필요한 정보를 빼냈다. 여주인공이 쇼윈도 부부의 삶을 택한 결말은 적잖은 충격을 줬다. ‘청춘시대’에는 누군가의 ‘스폰’으로 살아가는 강이나(류화영 분)가 있다. 극중에서 창녀라고 손가락질 당했지만 그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굿와이프’의 김단(나나 분)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남자든 여자든 잠자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혜경, 김단, 강이나는 수동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있다. 그동안 시청자의 지지를 받는 여자 주인공은 ‘착한 여자’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위 세 사람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이용했다.
반응도 엇갈린다. ‘굿와이프’의 결말을 두고 일부에선 불륜 미화라고 지적했다. 연출을 맡은 이정효PD는 “여성은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선입견 때문”이라며 “시대를 앞서 가는 작품이라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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