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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재단 소속 골프선수들과 중국에서 동계 훈련을 실시한 뒤 일시 귀국한 최경주는 오는 15일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하와이로 출국했다.
출발 직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경주는 “올해는 우승을 한 번 하고 상위권에도 여러 번 올라야 한다”며 “작년보다 예감이 좋다. 몸과 마음이 가볍고, 체력도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재단 소속의 젊은 친구들과 똑같은 훈련을 함께 했는데 체력적으로 전혀 뒤지지 않았고, 공도 잘 맞더라. 거리도 만족스럽다”며 “흔들렸던 벙커샷과 쇼트게임도 전성기 시절의 기량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한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기간을 3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을 잘 활용해 우승 도전을 이어가겠다”면서 “4~5개 코스는 나에게도 우승 찬스가 있는 곳이다. 그 대회들을 염두에 두고 집중할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병역 문제로 곤경에 빠진 후배 배상문(29)에 대해 선배로써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최경주는 “(배)상문이가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며 ““버릴 수 있는 걸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버티기만 해서 될 일도 아닌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