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행운의 결승골로 스완지 승리 견인...리그 3호

  • 등록 2014-12-21 오전 1:51:52

    수정 2014-12-21 오전 11:33: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헐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행운의 골을 터뜨린 뒤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5)이 리그 3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21일(한국시간) 영국 헐시티 KC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팀의 선제골 주인공이 됐다.

기성용의 골로 앞서나간 스완지시티는 그대로 헐시티를 1-0으로 눌렀다. 기성용의 득점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이날 기성용은 토마스 캐롤과 함께 4-2-3-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헐시티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동시에 기회가 날 때마다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이날 골도 기성용이 문전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나온 행운의 득점이었다.

존조 셸비가 중거리슛을 날린 것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기성용의 몸을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에 들어갔다. 기성용으로선 지난 3일 퀸스파크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2호골을 기록한 뒤 18일 만에 터뜨린 시즌 3호 골이었다.

이후에도 기성용은 안정된 플레이로 스완지시티의 중원을 든든히 지켰다. 스완지시티는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헐시티에게 빼앗겼다. 그럼에도 끝까지 한 골차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중원에서 상대 역습의 1차 방어선 역할을 한 기성용의 수훈이 컸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스완지시티는 최근 웨스트햄(1-3 패), 토트넘(1-2 패)에게 당했던 2연패를 끊었다. 7승4무6패 승점 25점을 기록, 리그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헐시티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에 허덕였다. 승점 13점에 머문 헐시티는 여전히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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