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유아인, 냉대 이제훈에 "밥이라도 먹자" 대굴욕

  • 등록 2012-03-21 오전 7:52:03

    수정 2012-03-21 오전 7:52:03

▲ SBS `패션왕`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유아인이 이제훈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 2회에서는 강영걸(유아인 분)이 천신만고 끝에 뉴욕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폭에게 쫓기며 원양 어선을 타게 된 영걸은 외국인 선원들의 반란으로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손목에 차고 있던 가짜 로렉스 시계로 수장 위기에서 벗어난 영걸은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들어갔다.

돈도 여권도 없는 불법체류자에 한국에서는 선상 반란의 주모자로 지목되어 있는 영걸은 히치하이킹을 통해 가영(신세경 분)이 가려던 학교였던 뉴욕 패션 스쿨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곳의 학생 중 가영이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었고 낙심하고 있던 차에 동창 재혁(이제훈 분)과 다시 마주쳤다.

영걸은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나보다. 반갑다”며 재혁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시큰둥한 재혁에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밥이라도 한끼 같이 먹자. 시간 없으면 차라도 한잔 하자”며 매달렸다.

이어 “그럴 생각 없다. 가라”는 재혁의 단호한 대답에 “배를 탔는데 배에서 선상 반란이 일어나 로렉스를 팔아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여직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네가 나타났다”며 “이거 운명 아니냐. 며칠만 재워달라”고 부탁했다. 또 “정 어려우면 밥 사먹게 돈 좀 빌려달라”며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혁은 “너 같은 놈한테 빌려줄 돈 없다”고 거절하며 차갑게 돌아서 영걸을 분노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녀시대 유리가 재혁의 과거 애인이자 명품 디자이너로 첫 등장,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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