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코4` 김성권, 부적절한 장애인 발언 논란

"지적장애인들은 옷을 입는 센스가 없을거라 생각했다"
심사위원 당황·시청자도 비판
  • 등록 2012-02-12 오전 6:00:00

    수정 2012-02-12 오전 6:00:00

▲ 온스타일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4` 도전자인 김성권(사진 왼쪽)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4`(이하 `프런코4`)에 출연한 한 지원자의 부적절한 장애인 관련 발언이 네티즌 도마 위에 올랐다.

`프런코4` 톱15 진출자인 김성권은 11일 오후 방송에서 자신이 만든 의상 제작 의도를 설명하며 "지적장애인은 옷을 입는 센스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분들 입장에서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까 생각했고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싶었다"는 내용의 말을 해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적장애인은 옷을 잘 입지 못한다는 편견이 전제된 말이라서다. 이날 `프런코4` 지원자들이 받은 미션은 내년에 열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개·폐막식에 입을 의상제작이었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들이 출전한다.   심사위원들도 김성권의 지적장애인 발언에 당황했다. 패션디자이너 김석원은 김성권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고 정색했다.

시청자도 김성권의 발언을 불편해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 등에 `지적장애아들은 패션 감각이 없다니. TV보다 당황`(l__ps), `편견에 찬 고집 가득`(fenerzation), `지적장애인들은 패션감각이 없으니까 자기가 아름다운 옷을 입혀주고 싶다고?멘탈(정신)붕괴`(bakereef)라며 황당해했다.

김성권은 이번 미션에서 최종 탈락자로 결정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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