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오미연, 수애 치매 사실에 실신 `오열`

  • 등록 2011-12-07 오전 7:29:25

    수정 2011-12-07 오전 8:20:05

▲ `천일의 약속` 16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오미연이 수애의 치매 사실을 알고 폭풍 오열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6회에서는 조카 서연(수애 분)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되는 고모(오미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촌오빠 재민(이상우 분)을 만난 서연은 “이제 고모한테도 말씀드려야할 것 같다. 내 입으론 못하겠으니 오빠가 해달라”며 자신의 치매 사실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재민과 문권(박유환 분)은 집으로 가 “예삿일이 아니다. 마음 단단히 잡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민은 “서연이가 치매다”라고 서연의 병을 알렸고 고모는 “무슨 잠꼬대냐. 걔가 몇 살인데 왠 헛소리냐”며 재민의 말을 믿지 못했다. 문권은 눈물을 흘리며 “우리도 그랬다. 그런데 받아들이셔야 한다”고 했고 재민 또한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때문이다. 이미 결혼 전에 진단 받았고 그래서 지형이도 결혼 서두른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충격을 받은 고모는 “아니야. 아니야”라고 외치며 결국 실신했다. 이후 정신을 차린 고모는 “왜 무슨 죄를 졌는데, 뭘 잘못했는데. 불쌍해서 어떡하냐. 내 새끼 아까워서 어떡하냐”며 오열했다.

또 “애가 전 같지 않은 게 날 쳐다보면서도 딴 생각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뭔지 모르게. 그게 그건지 꿈에도 몰랐다”며 통곡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치매를 주변에 알린 서연이 웃다 울다를 반복하며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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