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년의 만남" `1박2일` 시청자투어의 진가

보통사람 100인이 만든 드라마
`까칠` 성시경·`밉상` 전현무의 반전
`쑥색지대` 성시경·이승기의 듀엣 등 특별 공연 `백미`
  • 등록 2011-09-02 오전 7:27:38

    수정 2011-09-02 오전 8:52:48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출연자 인생의 총합이 5000년이 넘는다. 일부러 끌어내려고 하진 않았지만 대화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의 인생이 우러나왔다."

나영석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PD가 시청자 투어 3탄을 마치고 한 말이다. 강호동·엄태웅·이수근·은지원·김종민·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들이 100인의 시청자와 지난달 27일~28일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로 세 번째 동반 여행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많은 게 함께 따라오는 법. 그 사람의 인생 지문도 그중 하나다. "100세 할아버지께는 일제 시대 얘기도 듣고 6 25 얘기도 들었다." 나 PD가 웃으며 말했다.

`1박2일` 시청자 투어 3탄은 `보통 사람들의 축제`였다. 1세부터 100세까지 나이별로 각 한 명씩 100명이 참가한 이번 축제는 서로의 소소한 역사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나영석 PD는 "국악고 혹은 유니버설 발레단처럼 희소성있는 구성원이 아닌 정말 평범한 분들이었지만 재미있는 분도 있고 사연이 있는 분도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1박2일` 멤버들과 시청자 투어에 특별 참여한 백지영·김병만·전현무·성시경 중에는 짧은 1박2일 동안 정을 쌓아 헤어질때 눈물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변하는 법. 시청자 투어는 연예인들의 낯선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도 됐다. 특히 성시경은 90대 조장을 맡았고 전현무는 영유아(1세~9세)의 조장을 맡아 어떻게 조원들과 어울릴지 시청자의 관심을 샀던 게 사실.   나영석 PD는 "아이들이 어떻게 전현무를 변화시키는가를 보는 것도 이번 여행의 관점 포인트"라고 귀뜸했다. 미혼 남성들은 아이들 다루는 게 서툴기 마련이다. 전현무도 아이들을 대하는 데 힘들어했지만 이번 여행에서 그의 또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나영석 PD의 말이다. `까칠한` 캐릭터로 유명한 성시경도 90대 어르신들 앞에서는 `예의 시경`이 됐다는 후문. 성시경은 조원들 식사 및 잠자리 수발은 물론 말 상대도 해주며 옆을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뭐니해도 시청자 투어의 백미는 깜짝 공연이다. 시청자 투어 1탄에서는 국악고 소녀들이, 2탄에서는 강호동과 백지영이 `내 귀에 캔디`를 패러디한 `내 귀에 돼지` 특별 공연을 선사해 화제가 됐다. 3탄에서도 연예인들의 특별 무대는 시청자 투어의 흥을 돋웠다. 성시경과 이승기는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환호를 샀다. 나영석 PD도 "정말 질적으로 볼 만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반대로 전현무는 `저질 무대`로 `깨알재미`를 잡았다. 김병만의 `달인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내년 2월 종영을 앞둔 `1박2일`의 훈훈했던 마지막 축제(?)는 오는 4일부터 3주간 방송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