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WC 3차예선 쿠웨이트·UAE·레바논과 한 조

  • 등록 2011-07-31 오전 3:53:43

    수정 2011-07-31 오전 9:16:1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서 중동국가 3개국과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1, 2차 예선을 건너뛰고 3차 예선에 직행한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 따라 일본, 호주, 한국, 이란, 중국과 함께 1포트에 포함됐다. 

그런 가운데 우즈벡, 카타르, 요르단, 사우디, 쿠웨이트가 포함된 2번 포트에서 쿠웨이트, 바레인, 시리아, 오만, 이라크, UAE가 속한 3번 포트에서 UAE, 북한,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레바논이 들어있는 4번 포트에서 레바논이 한국과 같은 조에서 겨루게 됐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중동국가 가운데 가장 껄끄러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을 피한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쿠웨이트는 중요한 대회 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껄끄러운 상대다. 상대전적 역시 5승2무6패로 한국이 오히려 뒤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UAE 역시 월드컵이나 올림픽 예선에서 늘 한국을 괴롭혔던 팀. 상대전적은 8승5무2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지만 2006년 평가전에선 0-1로 진 적이 있다. 레바논과는 상대전적 3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3차 예선 내내 부담스런 중동 원정을 계속 치러야 한다는 것이 큰 숙제로 남게 됐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중동 원정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3차 예선에서 '죽음의 조'는 일본이 속한 C조다. 일본은 껄끄러운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북한과 한 조를 이루게 돼 최종예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 됐다.

한편,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4개 팀씩 5개조로 나뉘어져 홈앤드어웨이로 6경기씩 치러 각 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종예선에 오른 10개 팀은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각조 1,2위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은 홈앤드어웨이 플레이오프를를 거친다. 여기서 이긴 팀이 오세아니아 1위와 마지막 월드컵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한다.
▲ 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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