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형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외곽 알 와크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측면수비수로서 그 나름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애쓰고 있다"면서 "(이)청용이가 활발히 공격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받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 입성 이후 처음 실시한 이날 훈련에서 조용형은 이영표(알힐랄)-곽태휘(교토상가)-이정수(알사드) 등과 함께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특히나 앞서 치른 UAE클럽 알자지라와의 평가전(2-0승)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측면수비수 역할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해 조용형은 "측면수비수 자리는 대학 시절에도 서 본 경험이 있다"고 언급해 새 포지션 적응에 문제가 없음을 에둘러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역할에 맞춰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형은 앞서 대표팀이 실시한 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빠른 축구를 원하는 감독님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언급한 그는 "모든 선수들이 매 순간 감독의 주문사항을 생각하며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팀에 활기가 넘친다"며 선수단의 분위기도 전했다.
사흘 앞(11일 새벽)으로 다가온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초반에 먼저 선제골을 넣어야만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언급해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인간승리' 이용래 "중압감, 훈련으로 극복" ☞조광래호, 카타르서 '우승 담금질' 시작 ☞'룸메이트' 지성-청용, 亞컵 우승 '쌍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