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4D열풍, 가요계도 접수

  • 등록 2010-09-25 오전 8:32:25

    수정 2010-10-06 오전 10:44:05

▲ 로티플스카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보아, 휘성, 2NE1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영화 `아바타`로 촉발된 3D열풍이 영화에 이어 가요계까지 불고 있다. 

최근 국내 가수들이 앞다퉈 뮤직비디오를 3D, 4D로 제작하는가 하면, 콘서트 실황도 3D로 촬영해 영화처럼 개봉하면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그 시작은 가수 로티플스카이가 끊었다.

한류스타 류시원이 키운 로티플스카이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3D 쇼케이스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소니의 3D 촬영 전문 장비와 기술 인력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동원되며 뮤직비디오가 이젠 단순한 홍보용 영상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음악팬들에게 다가갔다.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도 3D 열풍에 동참했다. 보아는 영화 `아바타` 제작진과 힘을 합쳤다. `아바타` 제작진은 보아의 정규 6집 타이틀 곡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 3D 뮤직비디오 제작 뿐만아니라 그룹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제작에도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삼성전자, `아바타`제작진과 협력해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SM소속 가수들의 공연 실황도 3D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가수 휘성이 새 싱글 `리얼슬로 이즈 백`(RealSlow is Back) 발표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열었다. 특이 이번 쇼케이스는 공연의 모든 장면을 3D 카메라로 촬영, 3D 영화로도 제작돼 새로운 공연 문화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걸그룹 2NE1은 역시 국내 최초로 4D 뮤직비디오를 구현해 내며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4D는 3D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입체영상으로 구현된 화면에 바람, 향기, 진동, 수증기 등 오감(五感)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상영방식이다.

2NE1은 컴백에 앞서 `4D PLEX 쇼케이스`를 열고 정규 1집 타이틀 3곡인 `캔트 노바디`(Can’t nobody), `고 어웨이`(Go away), `박수쳐`의 4D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데뷔를 앞둔 혼성그룹 남녀공학도 3D열풍에 동참했다. 남녀공학은 오는 27일 3D로 제작된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한편,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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