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콜슨 관람·비행기쇼'…화려했던 SM 美 첫 공연(이모저모)

  • 등록 2010-09-06 오전 7:07:17

    수정 2010-09-06 오전 7:39:58

▲ 잭 니콜슨

[LA(미국)=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SM타운라이브'10 월드 투어 인 LA'의 시작과 끝은 화려했다. 지난 2일 약 10억 원에 달하는 전세기를 빌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40여 명의 연예인들이 미국을 찾아 화제가 된 데 이어 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연 공연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황인종을 비롯해 백인·흑인·히스패닉 관객 1만 5천여 명은 국적과 피부색을 초월해 SM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만큼 볼거리도 많았다. 다음은 4일 SM타운 미국 첫 합동 공연을 둘러싼 재미있는 풍경 등을 모아봤다.

◇'할리우드 스타' 잭 니콜슨 공연 관람…'I LOVE K-POP!'

SM 관계자에 따르면 잭 니콜슨은 4일 공연장을 찾아 SM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를 즐겼다.

SM 관계자는 "잭 니콜슨이 AEG(SM 미국 공연 홍보사)를 통해 티켓 10장을 구매했다"며 "평소 K-POP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들었다"고 관람 사실 및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잭 니콜슨이 신작 영화를 촬영 중인데 여기에 한국 노래를 O.S.T로 싣고 싶어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동방신기 외국팬들

◇ "티켓 파세요!"…공연 티켓 못 구한 외국인 발 동동

공연이 시작 전 표를 못구한 한 백인 여성은 '티켓 파세요'(Sellng Ticket)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표를 구하려 다녀 눈길을 끌었다. SM타운 미국 공연 티켓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만 5천 석이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 소녀시대 멤버들 그림을 들고 공연장을 찾은 외국 관개

◇ "SM 가수 美 공연 응원"…공연 전 SM 팬들 '자축 파티'

팝 음악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SM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SM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SM 팬들은 공연 전 오후 2시 LA컨벤션센터에서 모임을 열어 SM 가수들의 첫 공연을 응원했다. 일종의 SM 가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축 파티인 셈이다. 해당 파티를 취재한 KBS '연예가중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참석 인원은 약 2,000명 정도가 됐다고. 이들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번 모임을 공지해 서로 친목을 다졌다. SM 가수들은 공연 리허설 문제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 슈퍼주니어의 외국팬
◇ "SM 공연으로 홍보도"…비행쇼도 등장

'Relive SMTown At AllKPOP.Com'

공연을 한 시간여 앞두고 LA 스테이플스 하늘 위에 앞서 언급한 문장이 구름처럼 새겨졌다. 다름 아닌 미국 내 한류 사이트 올케이팝닷컴이 비행기 다섯 대를 동원해 SM타운 공연에 앞서 깜짝 에어쇼(?)를 선보인 것.

SM 관계자에 따르면 SM은 올케이팝으로부터 관련 이벤트에 대한 언급을 전혀 듣지 못했다.

'올케이팝 사이트에서 SM타운 공연을 다시 즐겨라'라는 문맥으로 보아 올케이팝은 해당 공연 후 자사 사이트에 올려질 SM 가수들의 공연 영상을 미리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SM타운 공연이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 네티즌에게 주목을 받자 SM타운을 활용해 홍보 전략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 올케이팝은 공연이 끝난 후 자사 사이트에 SM 가수들의 공연 전 포토월 사진 및 공연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 그룹 소녀시대

◇ 보아·소녀시대 등 SM타운 미국 공연 '아바타'팀 3D 촬영

보아와 소녀시대의 SM타운 미국 공연 일부를 3D 영상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SM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 '런 데빌 런' 등 무대 일부를 영화 '아바타'의 3D 촬영팀인 'PACE HD'가 직접 촬영했다. 공개 일정은 미정이며 이번 3D로 촬영된 영상은 추후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PACE HD'팀은 보아의 정규 6집 타이틀 곡 '허리케인 비너스'를 3D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SM이 삼성전자,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손잡고 3D 영상 콘텐츠 제작 협약을 선언하기도 했다.

▲ 공연 입장을 기다리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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