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북일고와 덕수고는 이날 밤 10시56분(연장 10회)까지 8―8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상태에서 '서스펜디드(suspended) 게임'이 선언돼, 26일 오전 11시 연장 11회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신일고와 같은 날 오후 6시30분부터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MBC ESPN이 생중계한다.
■신일고―서울고
신일고는 1회말 2번 타자 이창열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도루(대회 6번째)와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자, 4번 이제우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2회엔 하주석이 안타에 이은 도루로 수비진을 흔들었고,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뽑았다. 신일고는 6회에 3점, 7회와 8회에 2점씩을 보태 완승했다.
■북일고―덕수고
덕수고는 1―2로 뒤지던 5회초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인행의 중전 적시타와 김경도의 몸 맞는 공, 유영현의 내야 안타로 한꺼번에 4점을 몰아쳐 5―2로 역전했다.
하지만 덕수고는 8회 볼넷 두 개와 양효석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김경도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보태 8―8을 만들었다. 덕수고는 9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