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상무 만나면 활기’ 삼성화재 첫 승

  • 등록 2008-11-28 오전 12:19:05

    수정 2008-11-28 오전 12:19:05

[경향닷컴 제공] 삼성화재가 홈 개막전 패배의 악몽 털어내고 첫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NH농협 V-리그 1라운드 2차전에서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를 3-0으로 눌렀다. 올해 강력한 우승후보인 삼성이 3세트를 내리 따냈지만 내용면에서는 매끄럽다고 볼 수 없는 경기였다.

역대전적 24전 전패의 ‘천적’ 삼성화재를 만난 상무는 주눅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삼성은 1세트부터 불안했다. 범실이 5-2로 많았고, 블로킹 득점에서도 0-4로 뒤졌다. 경기대 출신 리베로 이강주와 공격수 김달호·김정훈·임동규가 3각편대를 이룬 블로킹 벽을 삼성은 뚫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양팀이 11-11로 균형을 맞춘 뒤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삼성은 24-23까지 추격을 당하다가 임동규의 범실 덕에 가까스로 세트를 따냈다.

힘겹게 2세트를 따돌린 뒤 3세트는 손쉽게 따냈다. 안젤코가 3세트 동안 백어택 12점을 포함해 27점을 쏘아대며 주포 역할을 확실히 했다. 안젤코는 공격성공률 53.19%, 공격점유율 52.81%로 ‘용병 파워’를 과시했다.

반면 신협상무는 임동규(14점), 김달호(11점), 김철홍(8점), 김정훈(7점), 이상현(7점)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였다.

블로킹 득점면에서는 11-3으로 삼성화재에 앞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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