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문제없어요' 박지성, 선발 출전…맨유 4-0 승

  • 등록 2008-10-19 오전 8:43:31

    수정 2008-10-19 오전 8:43:31

[노컷뉴스 제공] '산소탱크' 박지성(27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월드컵 예선 후유증은 없었다.

박지성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 2008-2009시즌 프리이머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박지성은 불과 사흘간의 휴식을 취한 뒤 나선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7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프리킥을 유도하는 등 전반에만 세 차례의 프리킥을 얻어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호흡을 맞추며 수시로 포지션의 변화를 꾀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라이언 긱스와 대런 플레처와 호흡도 문제가 없었다. 박지성은 후반 25분 루이스 나니와 교체됐다.

맨유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다. 맹공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10분 웨인 루니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웨스트브롬의 골문을 갈랐다. 루니의 최근 4경기 연속골.

후반 23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루니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만들었고 26분에는 베르바토프가 나니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나니가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맨유는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달리며 4승2무1패(승점 14점)를 기록, 순식간에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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