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무릎 부상을 딛고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경선(22·한국체대)이 무릎 연골판과 안쪽 인대를 다쳤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한국체대 문원재 교수는 28일 “황경선이 어제 MRI 촬영을 했는데 왼무릎 연골판 일부가 찢어지고, 안쪽 인대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경선은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8강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진통제를 먹고 주사까지 맞아가며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투혼을 보인 끝에 금메달을 땄다. 결승전 직후 무릎도 제대로 굽히지 못한 상태에서 시상대에 올라 태권도팬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