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단독 선두를 달리던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가 잠시 주춤하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GC(파70ㆍ7,180야드)에서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5타를 잃어 4오버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로 3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시속 56km의 강풍과 난코스에 발목을 잡혔다. 5번홀까지 무사히 파 세이브한 최경주는 6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힘겨운 라운드를 예고했다.
53세 노장 노먼은 2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2오버파로 최경주를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노먼은 1986년, 1993년에 이어 세 번째 브리티시오픈 우승이자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에 한 발 다가섰다. 지난 대회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2타만 잃어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2라운드에서 공동 27위로 추락했던 앤서니 김(23 · 나이키골프)은 1오버파로 3라운드를 마무리하며 중간합계 7오버파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