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뉴스 파문' 임경진 아나운서 '스포츠뉴스' 하차...김정근 대타 투입

  • 등록 2008-02-01 오전 8:51:25

    수정 2008-02-01 오전 10:57:58

▲ 김정근 MBC 아나운서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김정근 MBC 아나운서가 음주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임경진 아나운서를 대신해 MBC ‘스포츠뉴스’ 진행을 맡게 됐다.

MBC 아나운서국 성경환 국장은 1일 이데일리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오늘(1일) 방송부터 ‘스포츠뉴스’ 진행자를 김정근 아나운서로 대체하고 임경진 아나운서에 대해서는 회사차원에서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경진 아나운서는 1월31일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스포츠뉴스’를 진행해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고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물의를 빚었다.

성경환 국장은 “임경진 아나운서가 1월29일 일본에서 여자 핸드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를 중계하고 와서 기분이 좋아 점심에 술을 마신 뒤 집에서 쉬다 나왔다고 하는데 뉴스를 진행할 때는 술이 덜 깬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성경환 국장은 그러나 “임경진 아나운서가 스포츠 중계와 스포츠뉴스 진행에 출중한 능력을 보여준 만큼 오랫동안 그 능력을 사장시킬 수 없다”며 “시청자들의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분한 반성의 시간을 가진 뒤 방송에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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