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치' 박성웅, 낙마사고로 허리부상... 보호대 의존 촬영 강행

  • 등록 2007-11-10 오전 11:27:10

    수정 2007-11-10 오전 11:51:47

▲ MBC '태왕사신기'에서 주무치 역을 맡고 있는 박성웅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주무치’ 박성웅이 허리부상에도 불구, 보호대에 의존한 채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태왕사신기’에서 사신 중 한명인 주무치 역을 맡고 있는 박성웅은 지난 9월 전라남도 나주에서 촬영 중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허리 부상을 입었다.

당시 박성웅은 말을 타고 달려가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는데 한쪽 다리가 마차 바퀴에 끼면서 놀란 말이 날뛰는 바람에 말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박성웅은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고 급기야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성웅은 다행히 뼈는 다치지 않았지만 허리 근육이 놀라 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아직도 그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박성웅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촬영 일정 때문에 보호대를 차고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문제는 박성웅이 맡고 있는 주무치가 액션연기를 많이 소화해야 하는 역할이라는 것. 더구나 박성웅은 187cm의 큰 키에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인해 대역배우를 구하기 어려워 다른 출연진과 달리 고난위도 액션도 직접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성웅 소속사 측은 “그동안 ‘태왕사신기’ 전쟁장면에는 항상 주무치가 선봉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주무치의 역할은 많이 남아있다”며 “가뜩이나 대역배우 없이 자신이 직접 모든 액션을 소화하느라 박성웅이 자신의 액션장면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부상 이후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아 걱정이 더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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