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도움' 손흥민, 경기 MOM 선정..."동료 위해 7차례 찬스 만들어"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끈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멀티 도움’으로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끈 손흥민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OM)로 뽑혔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4~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차례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3-1 역전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골을 도왔다. 이어 토트넘의 2-1로 앞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패스로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을 도와 브렌트퍼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리그 2경기 및 리그컵 1경기에선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멀티 도움으로 이날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뽑아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토트넘은 2승1무2패 승점 7을 기록, 순위를 10위 끌어올렸다.

이날 도움 2개를 비롯해 키 패스 7개 등 스탯적으로도 좋은 수치를 남긴 손흥민은 경기 후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들이 직접 뽑은 경기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1만6617표 중 52.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경기 시작 23초 만에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브렌트퍼드의 브리앙 음뵈모(13.3％)였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뜨린 매디슨이 득표율 13.0％로 3위에 올랐다.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항상 위협적인 존재였다. 존슨의 골을 도와 역전에 기여했고, 매디슨에게 완벽한 패스로 또 다른 골을 이끌었다”며 “동료들을 위한 7차례 찬스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매디슨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7점을 줬다. 풋몹은 손흥민의 활약에 팀 내 최고점인 9.0점을 매겼다. 매디슨(8.7점)과 도미닉 솔란케(8.0점), 존슨(7.8점)보다 높은 평점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디슨에게 최고점인 8.88점을 부여하고, 손흥민에게는 두 번째로 높은 8.33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