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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정규 시즌을 끝내고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총상금은 1억 달러에 우승상금은 2500만 달러(약 341억원)에 달한다.
플레이오프는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리는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차전 BMW 챔피언십(8월 22~25), 3차전 투어 챔피언십(8월 29~9월 1일)까지 총 3개 대회로 진행한다. 3개 대회 모두 컷오프가 없고, 1차와 2차전은 각 20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펼쳐지고, 3차전 투어 챔피언십은 보너스 상금만 놓고 열린다.
한국은 임성재(9위), 안병훈(12위), 김시우(38위), 김주형(43위) 등 4명이 참가해 341억원의 보너스 상금 획득에 도전한다.
PGA 투어닷컴은 1차전 우승 후보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을 1~3위로 꼽았다.
플레이오프와 가을시리즈란?
플레이오프 진출은 탄탄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는 증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1차전 70위, 2차전 50위 그리고 마지막 3차전은 30위까지만 출전한다. 일반 대회는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참가하지 못하면 대기명단의 선수가 출전권을 이어받지만, 플레이오프에선 대기 선수 없이 치러진다. 즉, 자격 양도가 안 된다.
셰플러처럼 거액의 상금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음 시즌 탄탄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은 덕분이다.
플레이오프 종료 기준 상위 50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총상금 200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8개 시그니처 대회의 출전권을 모두 받는다. 시그니처 대회의 절반은 나가기만 해도 상금을 받는다.
51위~70위는 이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고 125위까지는 투어 활동을 보장하는 출전권을 받는다.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마지막 기회의 문이 다시 열린다. 바로 가을시리즈다. 9월부터 시작하는 가을시리즈는 7개 대회로 이어진다. 51위 이하의 선수들은 이 기간 대회에 출전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를 높일 기회를 얻는다.
매킬로이이 3회 우승 최다, 우즈도 2회 우승
2007년 처음 시작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매킬로이가 2016년과 2019년, 2022년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타이거 우즈가 2007년과 2009년 두 번 우승했고, 지난해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를 포함해 비제이 싱(2008년), 짐 퓨릭(2010년), 빌 하스(2011년), 브랜트 스네데커(2012년), 헨릭 스텐손(2013년), 빌리 호셜(2014년), 조던 스피스(2015년),저스틴 토마스(2017년), 저스틴 로즈(2018년), 더스틴 존슨(2020년), 패트릭 캔틀레이(2021년)가 한 번씩 우승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임성재가 2022년 준우승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플레이오프는 투어 챔피언십까지 끝내면 순위에 따라 보너스 상금은 준다. 우승자는 2500만 달러, 2위 1250만 달러, 3위 75만 달러, 4위 600만 달러, 5위 500만 달러 등 순위에 따라 정해진 보너스 상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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