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권은비 K팝 스타들, 日스크린으로 영역확장 [글로벌 엔터PICK]

  • 등록 2024-07-03 오전 6:00:00

    수정 2024-07-03 오전 6:00:00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김재중 스틸컷.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팝 스타들이 연이어 J무비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일본 영화를 발판삼아 연기로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은 오컬트 호러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감독 구마키리 가즈요시, 이하 ‘신사’)의 주인공으로 오는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 ‘신사’는 일본인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이 처음 한국과 협업한 작품이다. 김재중은 극 중 원치 않게 신의 부름을 받지만 운명에 순응해 신당을 차린 미대 출신 K무당 명진 역으로 다크히어로 캐릭터에 도전했다.

가수 권은비 역시 첫 연기 도전작인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마지막 장~파이널 해킹 게임’(감독 나카타 히데오, 이하 ‘파이널 해킹 게임’)을 통해 배우 자격으로 제28회 BIFAN의 초청을 받았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는 현지에서 흥행 수입 19억엔(한화 163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인기 프랜차이즈다. ‘파이널 해킹 게임’은 일본 공포 영화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가 메가폰을 잡았다. 권은비는 극중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흑발 미녀 수민 역을 맡았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옥택연은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합류 소식을 알렸다. 천재 요리사인 주인공이 아시아인 최초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일본의 대표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다. 옥택연은 주인공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역할을 맡아 기무라 타쿠야와 호흡을 맞춘다.

이는 최근 일본을 강타한 신(新)한류 트렌드와 다양한 방식으로 생명력을 유지하려는 K팝 아티스트의 수요가 맞아떨어져 생긴 자연스러운 흐름이란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 스타들의 팬덤을 등에 업고 화제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제작사와 영역 확장을 통해 생명력을 연장하려는 스타들의 필요가 상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수 권은비가 출연한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마지막 장~파이널 해킹 게임’ 스틸컷.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 옥택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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