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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기너는 17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서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2-15 15-1 15-10 15-3)로 꺾고 대회 8강에 올랐다.
세이기너의 출발은 불안했다. 뱅킹서 승리, 첫 세트 선공을 쥔 엄상필은 하이런 8점을 앞세워 6이닝만에 15-2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세이기너는 흔들리지 않았다.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놨다. 2세트 선공서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한 뒤 2이닝서 하이런 10점을 쓸어 담아 15-1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3세트와 4세트도 15-10(6이닝), 15-3(4이닝)으로 이기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세이기너의 8강 상대는 ‘PBA 스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다. 사파타는 권혁민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가볍게 8강에 올라섰다.
사파타는 세이기너의 까마득한 후배지만 PBA 무대에선 다르다.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정규투어 우승을 한 차례 씩 거둔 PBA 최고 스타다.
다른 16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가 장남국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대회 2연패에 다가섰다.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도 최명진을 물리치고 오랜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18일 열리는 PBA 8강전은 신정주 대 응우옌 프엉린(오전 11시 30분), 팔라존 대 이상대(오후 2시), 조재호 대 박인수(오후 4시 30분), 세이기너 대 사파타(오후 7시)의 대결로 압축됐다.
PBA 8강전 이후 밤 9시 30분부터는 김가영(하나카드)와 김민아(NH농협카드)의 LPBA 결승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