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어낸 황희찬, 리그 2호골 작렬...울버햄프턴 2연승 견인

  • 등록 2023-04-16 오전 2:09:25

    수정 2023-04-16 오전 2:11:23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EPL 31라운드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이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추가 골을 넣었다.

최근 부상을 극복하고 30라운드 첼시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19분 파블로 사라비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5분 만에 골을 넣었다. 마테우스 누녜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로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황희찬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27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은 황희찬은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올 시즌 반복되는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희찬은 지난 2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리그 5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뉴캐슬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고 골까지 넣었지만 그 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당해 이후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을 털고 지난 8일 첼시전에서 그라운드에 돌아온 황희찬은 2경기 만에 골을 넣으며 확실하게 복귀 신고를 했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27분 디에고 코스타, 후반 24분 황희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브렌트포드를 2-0으로 눌렀다. 앞선 첼시전 1-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울버햄프턴은 9승 7무 15패 승점 34를 기록, 리그 순위 13위를 자켰다.

12위 크리스탈 팰리스(9승 9무 13패 승점 36)와 승점 차는 2점, 11위 첼시(10승 9무 12패 승점 39)와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혔다. 첼시는 같은 시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반면 9위 브렌트포드는 최근 리그 3연패 및 5경기 무승(2무 3패) 수렁에 빠졌다. 10승 13무 8패 승점 43으로 9위에 계속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10위 풀럼(12승 6무 12패 승점 42)에 승점 1 차이로 쫓기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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