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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0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날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 동료 이반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앞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반대쪽 골대를 향해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찼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하게 휘면서 골문 구석을 파고들었다.
이 골은 손흥민이 2015~16시즌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EPL 정규경기에서 기록한 100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한 EPL 2번째 출전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은 이후 7년 7개월여 동안 토트넘에서만 100골을 쌓았다.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다른 공식전까지 통틀어 142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EPL 통산 93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7골을 추가하면서 드디어 100골을 채웠다. 통산 리그 경기 261번째 출전만에 100골을 채웠다. 지난달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이튼을 2-1로 눌렀다. 최근 사우샘프턴전(3-3 무승부), 에버턴(1-1 무승부)에서 잇따라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뽑았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컷백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 가랑이 사이로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연결하면서 결승골의 발판을 놓았다.
16승 5무 9패 승점 53을 기록한 토트넘은 여전히 5위를 유지했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나란히 에버턴과 브렌트포드를 이기고 승점을 56점으로 끌어올렸다.
30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29경기를 소화한 뉴캐슬, 맨유보다 1경기를 더 한 상황이라 4위 경쟁에서 여전히 불리한 입장이다.